2주 이상 분출된 마우나 로아의 용암이 분출을 멈췄다고 연방 지질 조사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화산관련 경계 경보도 주의보인 노란색 코드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마우나로아에서는 용암이 5백 피트 이상 치솟으며 장관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1일부터는 관광객들이 용암 줄기를 볼 수 있도록 일반인들의 통행이 허가돼 하루 수천여의 차량이 용암 분출의 관경을 보기 위해 빅아일랜드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동안 관계당국은 용암이 계속 흘러, 힐로와 코나를 연결하는 다니엘 K.이노우에 하이웨이, 즉 새들 로드까지 닿을지 우려하면서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용암이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는 등 더 이상 새들로드에 위협이 되지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계경보를 계속해서 하향 조정했으며 이번에 용암 분출이 완전히 멈추자 이를 주의보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용암 분출이 시작되기 전 이곳에는 소규모 지진이 발생한 바 있으며, 연방 지질 조사국은 용암이 분출될 것으로 예견하고 이에 대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마우나 로아에서 용암이 분출된 것은 지난 1984년 이후 처음이며, 앞으로 얼마나 휴화산이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용암 분출이 멈췄지만 계속해서 이곳에 대한 관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