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아리조나 피닉스를 떠나 하와이로 향하던 하와이언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가 심한 난기류와 만나 승객들 수십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상한 승객들은 호놀룰루 공항에 미리 대기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 호놀룰루에 도착한 피닉스발 호놀룰루행 하와이언 에얼라인 소속 에어버스 A330기는 사고 당시 14개월 유아부터 어른까지 278명의 승객과 1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하와이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호놀룰루에 도착하기 40분쯤 갑자기 비행기가 흔들리는 등의 공포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36명이 부상했으며 이들중 1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언 에얼라인측은 부상자 36명 가운데 두명이 승무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승객들은 난기류가 갑자기 시작돼 안전벨트를 할 경황이 없었고, 여기저기서 승객들과 각종 소지품등이 날라다니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면서 매우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난기류 이후 항공기 천장과 벽면등이 부서진 것이 목격됐으며, 당시의 급박했던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가벼운 찰과상에서부터 심각한 뇌진탕까지, 심지어는 의식을 잃은 사람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부상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하와이언 에얼라인 난기류 사고가 3만 6천피트 대기에서 발생했는데,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방 항공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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