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씨는 항공편에도 영향을 미쳐 어제 하루 동안에만 4백여 편의 항공편이 연착됐고, 20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하와이주 각 공항에서는 이러한 항공편 지연과 취소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 출발 마우이에서 예정이었던 로스엔젤레스행 하와이언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가 이상 기후로 20여 시간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승객들은 이런 최악의 경험은 처음이었다면서, 4시간 이상 아이들과 함께 대기 줄에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항공사들은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에는 하와이언 에어라인 항공기가 운항중에 난기류를 만나 수십여 명의 승객들이 부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상 기후로 인한 난기류 피해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소속 항공기도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사들은 승객들이 공항으로 향하기 전 탑승 비행기의 지연 여부를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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