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겨울 폭풍이 하와이 주를 지나가면서 어제 주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와이 곳곳에서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도로 곳곳이 차단됐습니다.
어제 오아후 곳곳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와 관련한 신고가 40여 곳에서 들어왔습니다. 특히 밀릴라니 지역에서는 50피트 높이의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와이파후에서는 타운홈에 심어진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마우이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만 2천여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으며, 오아후 윈워드 지역에서도 만 3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또 놀스 쇼어와 카일루아 와이마날로 지역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빅아일랜드에서는 곳곳에서 도로 차단이 있었으며, 마우나 로아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아후 놀스쇼어와 라나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콩알만한 크기의 우박이 내렸습니다. 이 같은 날씨로 어제 와이키키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없어서, 팬데믹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밖에 각 주택에 설치해놓은 성탄절 맞이 장식품 등이 강풍에 날라가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어제 날씨로 인해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정부 당국이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작업에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