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하와이 주 전역을 휩쓸었던 겨울 폭풍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어제 하와이 전역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등 이웃섬의 경우, 도로 침수와 주택 훼손 등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많이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풍은 특히 마우이와 빅아일랜드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우이의 경우,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전신주와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만 2천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특히 많은 주택이 파손 당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빅아일랜드의 경우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아후도 윈워드와 와이피오, 오아후 서쪽 지역 등에서도 정전 사태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각 카운티는 어제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으며, 이번 한 주간 동안 복구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아후의 경우, 각 주택이나 도로 차단 등 주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이웃 섬보다 적었지만, 각 항공편의 지연과 취소로 많은 항공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월요일, 4백여 항공편이 지연되고 20여 편이 취소된 것에 이어 어제 화요일에도, 50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7편이 취소됐습니다. 하와이언 에어라인 측은, 어제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항공편 취소나 변경을 하는 이용객들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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