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마우이 앞바다에서 추락한 응급 수송기로 인해 하와이주 이웃섬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시 그린 주지사가 응급 수송기 관련 재난 상황 선포 기간을 열흘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응급 수송기는 주로 이웃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사용돼 왔는데, 2주전 수송기 한대가 승무원 3명을 태우고 마우이 앞바다에 추락한 바 있습니다. 당시 탑승했던 기장과 승무원들은 아직까지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응급 수송기 운영은 일부만 재개된 바 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수송기가 추락하거나 사용을 못하게 될 경우, 대체 수송기가 필요한데, 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절차를 따라야만 한다고 밝히고, 이 절차에 따른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응급 수송기 관련 재난 상황 선포를 열흘 더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주정부는 주 방위국 소속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응급 수송기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식 응급 수송기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승무원들의 자격증 발급 등 시일이 걸리는 절차가 있어 주정부에서 재난 선포 기간을 연장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그린 주지사는 장기적으로 하와이주에서 운행하는 응급 수송기를 늘리고, 이웃섬에 신장 투석 장소를 만들어 주민들이 오아후로 이송될 필요 없이 거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그린 주지사는 약 2주 동안의 응급 수송기 재난 선포 기간 동안 52명의 이웃섬 주민들이 응급 수송기를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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