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 인도-태평양 지역 의료국은 어제, 레드힐 지역 오염수로 피해를 입은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1월부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어제부터 이를 위한 예약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측은 레드 힐 지역 오염수 방출로 인해 해군 기지 내 9만 3천여명이 오염수에 노출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6천여명 이상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이미 설문조사를 한 바 있는데, 당시 오염수 누출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사람들 중 75%가 한 달 이상 아팠던 것으로 조사됐고, 87% 이상이 식수를 교체한 뒤 건강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염수로 인한 건강 이상 증세로는 두통과 극심한 피곤함, 어지러움, 피부 가려움증, 설사, 그리고 구토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오는 3일부터 클리닉을 열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피부과와 신경외과, 내과, 그리고 행동 치료 담당 부서 등이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이곳 레드힐 클리닉이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한곳에서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피해를 입은 군인과 군인 가족들이 이곳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오염수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 등을 통해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 이번 클리닉 운영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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