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오늘 최근 격추한 미확인 비행 물체들이 외계로부터의 활동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광범위한 정책적 연구를 위한 범부처 팀을 꾸리라고 지시했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이 팀을 이끌게 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비행체가 외계로부터의 활동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외계인 또는 외계 활동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은 이번 비행체와 관련해 외계인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지난 4일 격추한 비행체가 중국의 정찰풍선이라고 확인한 이후 잇따라 격추한 3개의 비행물체의 정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외계 유입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일단 이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안전 및 보안 위험을 야기하는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탐지·분석·처리에 대한 범부처 팀을 꾸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팀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이런 미확인 비행물체 현상에 대해 처음으로 일일 브리핑을 받기 시작했다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습니다. 이어 커비 조정관은 격추한 비행물체 3개의 정체를 아직 식별하지 못했다며 다만 해당 물체가 조종이나 추진 능력이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연방 정부는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한 데 이어 10∼12일 사흘 연속으로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각각 격추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연방 정부는 중국 영공에 미국 정찰풍선을 운용하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연방 정부는 중국 영공에 비행체를 보내고 있지 않는다며 중국 영공의 어떠한 미 비행체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