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이들이 입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전쟁터에 끌려가 전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미국 내 젊은 층에서 입대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져 작년 미군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모병 실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은 육군 신병 모집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이나 ‘워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실상과는 전혀 다르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깨어있음’, ‘각성’ 정도로 번역되는 신조어인 ‘워크’는 인종차별·성차별 등 이슈에 민감한 감수성을 지녔다는 뜻으로 보수파 사이에서는 이런 이슈들에 과잉 반응하는 사람을 비꼬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육군 마케팅 책임자인 알렉스 핑크 소장은 육군이 외부 민간 기관에 맡겨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인용하면서 “요즘 젊은이는 군대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곳이라고 여긴다”고 전했습니다. 핑크 소장은 젊은이들이 입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3가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에 대한 걱정’, ‘친구와 가족을 떠나는 것’이며 이는 육·해·공군 모두 공통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육군의 작년 신병 모집 실적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이었습니다. 당초 6만 명 모병이 목표였으나 4만5천 명에 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채용 시장에서 구인난까지 심해짐에 따라, 육군은 각종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육군은 모집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담당자에게 분기당 최대 4천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또 이미 입대한 젊은 병사가 다른 사람을 추천해 입대시키면 추천자를 진급시켜 주는 시범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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