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오염 논란을 불러일으킨 레드힐 연료 시설의 지하수 오염이 20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지하 연료 시설의에 있는 연료를 빼내기 위해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레드힐에서 유출된 연료는 펄하버 식수 시스템을 오염시켰고 수 천명의 사람들을 병들게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주 보건국(DOH)과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식수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는 여러 장소의 대수층에 오래전 유출된 연료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환경보호청은 레드힐 시설의 지하수 오염이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부터 레드힐 아래의 물기둥을 관찰할 수 있는 지하수 모니터링 데이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규제 당국은 지난해 화재 억제제 유출로 화학물질이 연료 등과 혼합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과거에 유출된 연료와 부딪치면 연료 유출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제 당국은 해군 보고서를 인용해 유출 사고는 2차 세계대전 시대, 시설이 건설된 지 불과 4년 후인 1947년에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하와이 환경법이 제정된 지 1년 후인 25년 전에 주 당국에 처음 유출 사고를 보고했습니다. 연방 환경보호청은 지하수 모니터링 결과, 오염이 확대되지 않고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앨리슨 퐁 / 연방환경보호청(Alison Fong / EPA)

오염 추적을 쉽게 하기 위해 주 보건국은 레드힐에서 물이 어디로 흐르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무독성 형광 염료를 방출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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