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커뮤니티 병원의 경영진은 고장 난 시설물을 수리해야 된다며 약 1천 900만 달러의 자금을 주 의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금 당장 교체하지 않으면 주 정부 지원 병원의 중요한 응급 서비스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병원 옥상 위에는 지난 50년 동안 설치된 여러 설비가 뒤섞여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시설 책임자는 병원이 성장함에 따라 추가된 설비라면서 병원을 살아있게 하는 심장 박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수술실에 필요한 깨끗한 공기를 추가로 공급하는 기계의 경우 부식이 시작됐습니다. 또 시설의 냉방과 환기 장비 중 일부는 너무 노후돼 고칠 수 없는 상태이고 공냉식 냉각기는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이 운영에 의존하는 다른 중요한 설비들도 이미 수명을 다했습니다. 시설 책임자는 고장날 때마다 수리하고 있어 마치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언제든 고장 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환자를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경영진은 상황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10년 가까이 유지보수를 미뤄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성적인 자금 부족으로 인해 수리가 미뤄졌다는 것입니다. 병원 경영진은 주요 유틸리티 인프라를 교체하려면 앞으로 2년 동안 약 1천 9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금이 없으면 병원은 문을 닫을 위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환자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의 경우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병실이 덥습니다. 또 온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실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없으면 수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 경영진은 이러한 환자들이 시설 문제로 낭비하는 시간에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신속한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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