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교도소에서 수감자 자살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지무엘 가티오안이 지난 3월 28일 오아후 교도소 옥사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자살 사건은 가티오안의 변호사인 조나단 버지(Jonathan Burge)와 그의 폭행 사건 담당 검사인 벤자민 로즈(Benjamin Rose)가 교도소에 가티오안이 자살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일주일 만에 일어났습니다. 버지 변호사는 가티오안의 아내로부터 남편이 자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후 자신과 담당 검사가 3월 21일 오아후 교도소에 전화를 걸어 가티오안을 자살 감시 대상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가티오안은 지난 2월 20일 아내를 스쿠르 드라이버로 찔러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버지 변호사는 예방할 수 있는 매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고 이는 중대 과실이라고 한탄했습니다. 앞으로 민사소송에서 가티오안 가족을 대변할 밀레스 브라이너(Myles Breiner) 변호사는 자살을 막아달라는 충분한 사전 경고가 있었다면서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주 정부는 2017년 할레바 교도소(Halawa Correctional Center)에서 자살한 수감자 가족에게 140만 달러를 지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재소자는 자살 감시 대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법조계는 주 정부가 교도 시스템을 고치지 않는 한 계속해서 고소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주 공공안전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감자가 교도소에서 반응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교도관들이 즉시 응급처치를 시작했고 911에 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살 전 경고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