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일론 머스크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오늘 오후 한 때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0%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가 저조한 실적 속에 가격 인하정책을 공개하자 주가 또한 급락했습니다. 오늘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천157억 달러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5천524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시총이 메타보다 낮아진 것은 2021년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47%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시간외거래에서 6% 넘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차량 가격을 낮춰 이익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머스크는 “우리는 더 많은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양과 더 높은 마진 쪽보다 옳은 선택이라는 견해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4% 늘어났지만, 순익은 24%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직전 분기 16.0%보다 4.6%포인트, 작년 동기 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월가 주요 투자사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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