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기밀문건 유출 사건을 저지른 병사가 자택에 다량의 총기를 보유한 것은 물론 ‘사람들을 죽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연방검찰은 오늘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 일병의 구금 연장에 관한 심리에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고교 재학 시절에 테세이라가 화염병과 그 밖의 다른 무기들, 인종혐오적 위협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급우가 엿듣는 바람에 정학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도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또 테세이라가 침대 근처 보관함에 권총, 소총, 산탄총, AK소총 스타일의 고성능 총기, 방독면을 놔뒀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의 자택에서는 총알과 소음기, 군용 헬멧도 발견됐습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검의 나딘 펠레그리니 국가안보수사부장은 이를 근거로 “피고인의 위협적인 말과 행동은 단지 추측이나 과장이 아니었다”며 국가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도주 우려 등을 구속 연장의 사유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은 부친 자택에서 가택연금하는 등의 다른 방법도 있다며 테세이라의 석방을 요청했습니다. 헤네시 판사는 테세이라를 정식 공판 때까지 계속 구금해달라는 검찰 요청에 대해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추가로 심리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지, 아니면 서면 명령을 내릴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