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서 피크닉을 즐길 때 차콜이라고 불리는 숯불을 사용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숯불을 다 쓴 다음 뒷처리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다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래 속에 파묻은 뜨거운 숯불에 심하게 화상을 입은 마크 비딘하(Mark Vidinha)는 자신과 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숯불의 위험성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와이파후(Waipahu)에 살고 있는 비딘하는 지난달 나나쿨리(Nanakuli)에 있는 칼라니아올레 비치 파크(Kalanianaole Beach Park)에서 금속탐지기를 들고 맨발로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발에 뜨거운 무언가를 느꼈고 발바닥은 빠르게 화상과 물집으로 변했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모래에서 약간의 숯 연기가 나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비단하는 병원을 찾았고 심한 화상으로 인해 직장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 빅아일랜드 카와이하에(Kawaihae)에서 한 유아가 낯선 사람이 버린 뜨거운 숯불을 밟아 손과 발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2013년에는 5살 소년이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 숯불 구덩이에 손을 대 화상을 입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비치 파크에 숯불 처리장이 설치돼 있는데 나무 밑이나 모래에 숯불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숯이 타고 있어 쓰레기통에 버릴 수 없을 경우, 물로 완전히 끈 뒤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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