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4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5만3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는 전문사무서비스 4만3천 개, 보건의료 4만 개, 레저·접객업 3만1천 개 등의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SVB과 시그니처은행 연쇄 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업 또한 일자리가 2만3천 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 3.5%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역시 하회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 1969년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 타이 기록입니다. 또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상승해 다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폭은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컸다고 마켓워치가 전했습니다. 오늘 발표는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3월부터 본격화한 중소 규모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 높아지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연준으로서는 뜨거운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가능성에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