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대긱국 노아 (NOAA)가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니뇨가 올해 여름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NOAA은 엘니뇨가 올해 7월까지 발생해 북반구 겨울까지 지속될 확률을 82%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NOAA가 지난달 발표한 약 60%보다 20% 포인트 가량 높아졌습니다. 엘니뇨는 태평양 감시구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엘니뇨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상징적 이정표가 세워질 수 있습니다. 기후 과학자인 제크 하우스파더는 악시오스에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을 엘니뇨가 높인다”며 “1.5도 뛰어넘는 첫해가 될지 모른다”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세계기상기구 WMO도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으며 지구 기온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엘니뇨는 지역별로 가뭄, 홍수, 산불 등 다양한 기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미국 남부, 아프리카 대륙 동부 등에서는 폭우를 유발할 수 있고 호주와 인도네시아,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을 초래합니다. 한국의 경우 여름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