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하와이의 인기 명소인 하나우마 베이 해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와이대학이 발표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7년 후인 2030년쯤 만조 때가 되면 하나우마 베이의 모래사장이 88%가 물에 잠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를 5년 동안 진행해 온 하와이 해양생물학 연구소(Hawaii Institute of Marine Biology)는 하와이는 모든 주 중에서 기후 변화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주라고 평가했습니다. 9개월간의 팬데믹 폐쇄 이후 재개장한 하나우마 베이는 일주일에 두 번 문을 닫고 있습니다. 또 일일 수용 인원을 이전의 절반 수준인 1천400명으로 줄이는 예약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생물학 연구소는 가까운 장래의 만조일 때에는 해변의 수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