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6천만 달러가 투입된 하와이 주립 정신병원이 완공된지 1년이 지났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2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예측되면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네오헤에 위치한 하와이 주립정신병원은 1억 6만달러를 투입해 지난해 5월 완공됐습니다. 완공된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현재 병원은 비어 있습니다. 주 당국은 다양한 문제들이 환자의 입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하와이에 정신과 병상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신건강 분야 의료진들에게는 특히 실망스러운 소식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채드 고야나기 박사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안정시키는데는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일부 환자가 개선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신병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정부는 지난해 5월 144개 병상을 갖춘 하와이 주립정신병원이 완공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관계자들은 해당 병원이 작년 여름에는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주 당국은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까지 2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관리자인 런 하이델베르그는 확실한 개원 일정을 말할 수 없다면서 병원 내부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선 자살 충동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문 고정장치와 샤워시설이 경사져 바닥에 물이 새는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 하와이 주립 정신병원이 개원하려면 직원을 위한 학습곡선도 필요합니다. 학습곡선이란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작업을 반복할수록 숙달이 되어 작업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를 수학적 모델로 표현한 것입니다. 한편 하와이 주립 정신병원의 개원이 늦어지면서 2024년까지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일부 의사들은 참혹한 상황이라고 혹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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