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8월에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만2천 개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7만5천 개에 크게 못 미친 수치입니다. 의료와 사회지원 부문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체 민간 부문 고용은 3만8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1만5천 명 줄어 올해 들어 9만7천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전망에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상승에 그쳐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습니다. 실업률은 4.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통계국 국장을 전격 해임한 뒤 나온 첫 지표여서 더욱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가 조작됐다며 기존 국장을 해임하고 보수 성향 경제학자를 후임으로 지명한 바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가 경기 둔화와 고용시장 약화를 불러왔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신규 채용은 줄었지만 해고는 크게 늘지 않아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고용 부진으로 연준이 오는 16일과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25bp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다음 회의에서 50bp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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