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이나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한 10대 생존자의 할머니인 제릴린 아캉겔(Gerilyn Arcangel)은 무엇보다도 손자가 마우이 고등학교(Maui High)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손자는 이제 막 16살이 되었고 라하이나루나 고등학교(Lahainaluna High School) 3학년입니다. 하지만 화재로 학교가 폐쇄돼 마우이 고등학교로 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학년 때 마우이 고등학교에 다녔다가 2학년 라나이로 이사했고 라하이나루나 고등학교에서 마칭밴드에 속해 있었습니다. 아캉켈은 손자가 마우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전학 대신 더 나은 해결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손자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학생들도 보복 때문에 말하기를 두려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카하나(Kahana)에서 열린 주 교육국 관계자와 학부모와의 회의에서도 괴롭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키스 하야시(Keith Hayashi)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괴롭힘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육국 관계자들은 괴롭힘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사를 위해 교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성인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학부모와 보호자에게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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