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에바 비치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새해 첫날부터 집을 잃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번 화재 사건의 자세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제 자정을 조금 지나서 에바비치, 하나포울리 써클Hanapouli Circle에 위치한 선라이즈Sun Rise 콘도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곳에는 4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새벽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콘도 단지는 3층으로 이루어졌는데, 콘도 아랫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옆에 주차된 다른 차량으로 옮겨붙었으며 곧 주차장 위쪽에 있는 콘도 건물로 번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이 주차장 위쪽에 위치한 콘도 한채가 모두 전소됐습니다. 이곳에 살던 주민은 지난 30년동안 이곳에 거주해왔다고 밝히고 이번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은 어제 잠을 자고 있던 중 누군가가 자신의 문을 크게 두드려 깼다면서 당시 자신의 집이 연기로 가득해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고 자신만 빠져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주민은 이번 화재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자신을 비롯해 이 콘도 단지에 살던 사람들 모두가 다치지 않고 대피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어제 새벽 1시 47분에 모두 전소됐습니다. 소방국은 이번 화재 사건과 관련해 모든 주민이 무사히 대피했다면서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콘도 거주 주민들 절반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적십자사의 도움으로 호텔에서 새해를 맞이해야만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방화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현재 경찰과 소방국이 화재 원인과 용의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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