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비행 중 기체에 큰 구멍이 나는 사고를 겪은 보잉 737 맥스 9 기종에 대해 각국 항공사들이 점검에 나선 가운데, 하와이를 운항하는 해당 기종의 점검으로 계속해서 항공편 연착과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하와이 방문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금요일, 알라스카 항공사가 소유한 보잉 737 맥스 9기종에서 사고가 났으며 이에 따라 연방 항공청 FAA는, 전 세계에 있는 170여대의 해당 여객기에 대한 안전 점검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알라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사측이 해당 여객기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15편이 연착이나 취소됐고, 어제인 일요일은 9편이 취소됐습니다. 또한 오늘 역시도 최소 6편이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와이를 방문한 한 가족은 어제 하와이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항공편이 취소됐는데, 일주일 이후에나 하와이를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알라스카 항공사가 항공편은 무료로 바꿔줬지만 그 밖의 경비 등은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예약한 호텔도 나왔고 일주일간 하와이에 더 머무르면서 어떻게 생활을 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스로 다른 항공편을 예약해 하와이를 떠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하와이 관광청은 항공편 취소가 계속되고 방문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구하더라도 이에 따른 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항공편 취소 등의 문제를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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