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통국은 지난 월요일 오후부터 어제 오전까지 빅아일랜드 코나 공항 활주를 전면 차단한 바 있는데요. 밤샘 응급 복구공사를 통해 가까스로 코나 공항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그린 주지사는 이번 사태가 하와이의 구조적인 사회 기반 시설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코나 공항 활주로에서 발견된 팟홀로 인해 공항이 문을 닫아야만 한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사회 기반 시설 재정비를 게을리해왔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코나 공항 사건에 대해 주 교통국 측은, 활주로가 워낙 낡은 데다가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꺼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린 주지사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수십 년 동안 계속돼왔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일도 발생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그동안 시설 정비를 해야만 하는 주 정부 소유의 시설물에 대한 정비가 부실했다면서, 현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떠안게 되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주 교통국 측은 코나 공항 활주로가 만들어진 지 30년이나 됐다면서, 주지사의 도움으로 앞으로 공항 시설에 예산을 들여 이를 재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국은 이번에 코나에서 발견된 팟홀은 지름 2피트 정도의 크기였다면서, 월요일 오전 8시쯤 처음에는 이를 발견하고 당일 야간작업을 통해 수리할 계획이었지만, 반나절 만에 팟홀이 커지면서 항공기 안전에 위협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갑작스럽게 활주로 폐쇄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나 공항에는 활주로가 하나밖에 없어서 불가피하게 공항을 폐쇄했다면서 이 때문에 26개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주당국은 1억 2천만 달러를 들여 올 여름 공항 재보수 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들어가는 예산은 공항 특별 예산 등으로 충당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항 특별 예산은 공항 이용료를 비롯해 공항 내 사업체와 항공사들이 내는 렌트비, 그리고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지며 다음달 연방 항공국 관계자가 하와이를 방문해 지원금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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