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그린 주지사는 펄하버 지역 7개 공립학교 수돗물에서 석유를 원료로 한 화학물질이 발견된 것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주 해군 기지의 식수 시스템에서 이러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알려지면서 이들 학교의 수돗물도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번에 석유를 원료로 한 화학물질이 수돗물에서 발견된 7개 학교는 지난 2021년 레드힐 식수 저장 탱크 오염 사건으로 수개월 동안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해 피해를 본 학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시의 수질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의사 출신인 그린 주지사는 이번에 발견된 화학물질이 인체에 위험한 발암물질이라면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학교의 수질 검사는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뤄졌으며, 니미츠 초등학교를 비롯해 펄하버 초등학교, 히캄 초등학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지난 2021년 레드힐 식수 저장 탱크 오염 사건이 알려지기 이전부터 학교 수돗물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물을 마셨을 경우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교육국은 보건국 그리고 해군 당국과 함께 이 같은 식수 오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해군 당국자들과 만나 레드힐 식수 오염 사태와 관련해 수억 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