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우이의 여러 학교에서 총기 살인 예고 협박 글이 올라오면서 경찰이 출동하고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일찍 집으로 데려가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3살 소녀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우이 경찰은 어제 하루 동안에만 마우이의 볼드윈 고등학교를 비롯해 이아오 학교, 칼라마 중학교에 총기 살인 예고 협박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주 교육국에도 이들 학교 외에도 마우이 와에나 중학교에서도 비슷한 예고 글이 발견된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총기 협박 사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최초로 총기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됐고, 이번에 문제가 된 학교들은 화장실에도 총기 협박 글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드윈 고등학교 화장실에는 최소 15명의 학생을 사살하겠다는 예고 글이 쓰여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학부모들은 두려움을 나타내면서 자녀들을 학교에 아예 보내지 않거나, 등교한 자녀들을 일찍 집으로 데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들 학교에는 경찰이 상주해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경찰은 칼라마 중학교 총기 협박 사건과 관련해서는 13살 소녀를 1급 협박 혐의로 체포했지만, 미성년자이기에 훈방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면서 관련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보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교육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가정 통신문을 각 가정으로 보내 사건의 위험성과 안전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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