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이바 지역 농장에서 20만 달러 어치의 기구들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들어 오아후를 비롯한 하와이 주전역에서 각종 절도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오아후 놀스 쇼어 할레이바 지역에서 지난 50여 년을 플루메리아 꽃 재배를 해온 농장주 클락 리틀과 그의 아들 데인은, 이곳에서 농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도난 사건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농사 기계와 각종 기구를 보관하는 창고 컨테이너의 문이 뜯기고 그 안에 있던 고가의 장비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도난당한 물품 규모는 각종 소도구와 중장비를 합하면 총 2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토요일 새벽 1시 반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리틀 부자는 당시 동작 감지기가 작동하는 것을 알았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있었다면서 오전 6시쯤 일을 하러 온 직원들에 의해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다행히 경찰의 도움으로 중장비는 사건 신고 6시간 만에 와이알라에와 카폴레이 등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절도범들은 농장에 있던 중장비를 이용해 작은 도구들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리틀 부자는 다행히 중장비를 되찾기는 했지만 작은 도구들의 경우 얼마나 많은 양을 도난당했는지 모를 정도로 모두 다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자는 최근 들어 농장을 대상으로 한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고가의 감시 카메라를 주문했는데, 물건이 도착하기 전에 이러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농업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농장들을 대상으로 한 도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농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