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빅아일랜드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훌라 행사인 메리모나크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이를 앞두고 주 농업국은 레이를 만들 때 사용하는 오히아 반출과 관련해 힐로와 코나 공항에서 검색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공항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메리 모나크 페스티벌은 이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되며 오는 4월 6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농업국은 좋은 색감으로 레이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오히아 꽃을 빅아일랜드 밖으로 허가 없이 반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이는 오히아 나무를 살리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업국은 많은 사람이 이를 잘 알지 못한다면서 이에 따라 오히아로 만든 레이나 화관을 가지고 공항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메리 모나크 페스티벌 당시 오히아 레이나 화관을 가지고 왔다 적발된 경우는 힐로 공항에서 30여 건, 코나 공항에서 10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 모두 오히아 레이나 화관을 공항 검역소에 두고 비행기를 타야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국은 오히아 관련 규제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다면서, 오히아 꽃을 따서 빅아일랜드 밖으로 반출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오아후에서 오히아 레이나 화관을 빅아일랜드로 가지고 올 수는 있지만 이를 다시 오아후로 가지고 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업국은 많은 하와이 주민들이 이 같은 오히아 살리기를 위한 규제를 이해하고 협조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오히아를 사용해 레이를 만드는 수도 많이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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