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소셜 미디어에 카메하메하 스쿨에 대한 테러 위협 발언이 퍼지며 임시 휴교한 데 이어, 어제는 데미안 스쿨과 메리놀 스쿨 등 두 개 학교에서 이같은 위협으로 인해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키는 일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데미안 메모리얼 스쿨과 메리놀 스쿨 당국은 어제 오전 학교 안에서 대규모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성 편지를 발견하고 락다운(lockdown), 즉 학교 봉쇄 명령을 내렸으며 모든 수업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월요일 카메하메하 학교 카팔라마 캠퍼스측이 소셜 미디어에 올려진 테러 협박 메시지로 인해 학교 봉쇄 명령을 내린 뒤 수업을 전면 취소한 다음날 발생해 경찰 당국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을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히고 각 학교들이 잘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주 100여 개 사립학교들이 가입돼있는 사립학교 연합측 역시, 이번에 위협을 받은 학교들이 비교적 발 빠른 대응으로 별다른 사고없이 학생들이 안전 귀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학교로 자녀들을 데리러 온 학부모들은 일하던 도중에 급하게 달려왔다면서 아이들을 픽업할 때 학교가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최선의 조치였다면서 학교 측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사립학교 연합은 각 학교들이 주기적으로 학교 봉쇄 훈련이나 화재 발생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각 학교들이 비상시 계획들을 잘 짜놓고 이에 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은 협박성 편지나 소셜 미디어 메세지라도 사소하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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