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혐의를 받는 마우이 소방국장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소방국장의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등에 거짓 정보들이 난무하고, 소문만 무성해 한 사람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52살의 베테랑 소방국장인 션 로저스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당시 11살에서 12살난 여자아이들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하고 각종 기구를 이용해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우이 아동 복지 단체 ‘프렌즈 어브 더 칠드런스 저스티스 센터 오브 마우이’(Friends of the Children’s Justice Center of Maui) 관계자들은 아동 학대, 그중에서도 성적 학대는 모든 사람이 혐오하는 끔찍한 일이라면서 관련 범죄자들을 중벌로 다스려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로저스의 변호인은 이번 혐의는 100% 거짓이며 로저스는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로저스가 평생 공직에 있으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일한 사람이라면서, 성급한 판단과 추측들로 인해 매우 부적절한 소문만 무성하다면서, 이는 한 사람이 일궈놓은 인생을 파괴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법원에서 로저스에게는 답변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한쪽의 이야기만을 토대로 로저스가 아동 성폭행범이 돼버렸다면서, 법원이 철저한 조사를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단체 관계자들은 여자 어린이가 18살이 될 때까지 네 명 중 1명꼴로, 또한 남자 어린이의 경우 6명 중 1명꼴로 성적 학대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이번에 혐의를 받는 로저스는 지난 1995년 하와이대학교 마노아 캠퍼스를 졸업한 이후 마우이 소방국에서 일을 시작해 25년 동안 이 지역 소방국에서 일해왔습니다. 현재 로저스는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로 다음 달 이 사건과 관련한 공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