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 연구소는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의 위험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들어 이 지역에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 지질 연구소는 빅아일랜드의 화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으며, 어제부터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잦은 지진 발생으로 용암 분출 위험 단계를 주의보에서 경보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 단계를 알리는 칼라 코드 역시 노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변경됐습니다. 연구진들은 화산 지역에서의 잦은 지진은 화산 아래에 있는 마그마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용암이 분출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어제 정오부터 시작된 지진이 오후 5시부터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질 연구소 관측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40분에서 6시 30분 사이에 진도 2.5 미만의 약한 지진이 30여 차례 이상 발생했습니다. 또한 강진으로 분류되는 진도 4.1 규모의 지진은 어젯밤 9시 12분쯤 한차례 발생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구진들은 그러나 이같은 지진의 움직임은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 부근에서만 발생했다면서 이곳에의 움직임만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분류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잦은 지진으로 용암 분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우려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화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마지막으로 분출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