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그린 주지사가 저소득층 주민들과 정부 보조 의료보험을 받는 의사들에게 많은 세금 감면 혜택을 주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하와이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린 주지사는 어제 하와이에서 일하는 중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세금 감면 법안에 서명하고, 이를 통해 하와이 주민들이 하와이를 떠나지 않고 좀 더 편안하게 하와이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세금 감면 혜택은 대부분 연간 소득이 4인 가구 기준 11만 2천 달러 이하의 가정에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많은 세금 공제 혜택을 보는 것을 알려진, 4인 가구 기준 연간 8만 8천 달러 이하 소득 가구의 경우, 오는 2031년까지 연간 최대 3,60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현재 주 소득세로 연간 5천 달러 정도를 내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금액이 연간 1,480여 달러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린 주지사는 앞으로 주민들의 40% 이상이 주 소득세를 최대 25%에서 0%로 감면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는 주민들 모두가 잘살도록 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의 비싼 물가와 주거비로 인해 많은 주민이 하와이를 떠나고 있다면서, 이번 세금 감면 혜택이 하와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그린 주지사는 의사나 약사들이 정부 보조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또는 군 보험인 트라이케어등의 의료보험을 받을 경우, 이를 위한 소비세를 감면해주는 법안도 승인했습니다. 의료계는 이 법이 시행되면 현재 정부 보조 의료보험을 사용하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 이는 의사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외곽지역이나 이웃 섬 주민들의 경우 정부 보조 의료보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혜택이 많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이 소비세 감면 혜택이 오는 2026부터 시행된다면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중, 저소득층을 위한 소득세 감면 혜택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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