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국빈 방미 70주년을 기념해 한국 청년들이 미국으로 역사 탐방을 왔습니다. 청년 50여 명이 참여하는 견미단은 지난 14일 호놀룰루에 도착해 12박 13일간 미 전역의 이승만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에 나섰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국빈 방미 7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미국으로 역사 탐방을 왔습니다.
10에서 20대 50명으로 구성된 견미단은 역사 탐방 첫 기착지로 지난 14일 호놀룰루를 찾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하고 초기 한인 이민자 900여 명이 잠들어 있는 오아후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이어 한국전쟁 기념비와 진주만 기념공원, 인하 공대 설립의 씨앗이 되었던 갈리히 초등학교, 이승만 박사가 마지막 여생을 보낸 마우나라니 요양병원까지 하와이에서 이승만 박사의 주요 흔적들을 돌아봤습니다.
견미단 단원으로 참가한 학생들은 저마다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정신을 직접 보고 배우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유제욱 학생 / 견미단 참가자
인터뷰 : 박애린 학생 / 견미단 참가자
견미단을 이끈 1776 연구소 조평세 대표는 “이번 탐방을 통해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건국 정신을 배우고,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몸소 느끼며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평세 대표 / 1776 연구소
견미단은 어제 보스턴으로 건너가 이승만 박사가 다녔던 하버드대, 메이플라워호, 필그림파더스 기념탑을 탐방하고 뉴욕으로 이동 컬럼비아대와 맨해튼 영웅들의 골짜기, 프린스턴대를 견학할 예정입니다. 이어 워싱턴DC에서는 링컨기념관, 한국전쟁기념공원, 아메리칸대 이승만 벚나무 등을 둘러본 이후 26일 다시 호놀룰루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견미단은 대한제국이 서방 국가와 최초로 외교 관계를 맺은 조미 통상수호조약 체결 이후 1883년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보빙사절단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1883년 견미단의 미국 방문은 조선 말기 개화 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견미단 관계자는 “2024 견미단의 미국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재고와 나라 사랑 정신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