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소유주들은 카카아코 지역에서 건설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곳에서 나온 먼지들이 바람을 타고 자신들의 선박까지 날아와 선박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매일 아침 선박을 물로 씻어내는데, 항상 갈색 물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케왈로 베이즌에 정박한 선박들은 개인 소유 재산이라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이웃을 생각하지 않고 건설 공사를 실시 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는 지난 2016년부터 논란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선박 소유주들은 건설사인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사에게 수년 동안 계속해서 먼지 방지벽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사가 이를 무시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피해가 계속돼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각 선박이 건설 먼지로 인해 선박에 녹이 슬며 훼손되고 있다면서 이를 수리하기 위한 비용이 1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15개 선박 소유주들이 건설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벌였는데, 건설사 측은 그동안 이웃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공사를 해왔다고 맞대응했습니다. 건설사는 이와 관련해, 코비드 팬데믹 당시 먼지와 각종 불순물들이 소형 선박에 피해를 준다는 주장에 따라 선박 소유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면서, 항상 이웃 주민들을 배려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건설 회사 측은 현재 소송이 제기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언급을 할 수 없다면서, 이번 선박 소유주들의 집단 소송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선박 소유주들과 건설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9월부터 이와 관련한 재판이 시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