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무분별하게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바람에 동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빅아일랜드 힐로에 위치한 동물원에서는 방문객들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주 공원과 레크리에이션국은 빅아일랜드 힐로에 위치한 파나에바((Panaewa) 동물원과 함께 방문객들이 동물들에게 무분별하게 먹이를 주는 것을 자제하길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동물원 우리, 특히 원숭이 등 영장류가 있는 우리에서 방문객들이 던진 먹이들이 많이 발견됐다면서 이들 중에는 양파를 비롯해 동전 등 각종 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파의 경우 영장류 동물이 섭취하면 건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동전들을 동물들이 먹게 되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물질을 동물들이 계속해서 섭취할 경우, 소화에 장애가 생겨 동물들이 먹이를 전혀 먹지 않게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이 동전을 던지고 싶다면 소원을 비는 분수에 던져달라고 말했습니다. 방문객들이 이곳에 던진 동전들은 수거된 뒤 동물원 발전 기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방문객들의 올바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장면을 보고 싶은 방문객들의 경우, 오전 시간에 동물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