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호네가 빅아일랜드 해상 근처에서 1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하는 등 한때 하와이주 전체에 위기감을 주었지만, 다행히 하와이주를 비켜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빅아일랜드에서는 비와 강풍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케인 호네는 하와이주로 접근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렸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빅아일랜드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빅아일랜드는 호네가 접근할 때부터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이에 대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하와이안 항공은 어제 하루 빅아일랜드행 항공기 운항을 전격 취소한 바 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은 어제 운항 취소로 발목이 묶였던 여행객들을 위해 오늘은 기존 노선 외 2대의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하와이안 항공을 비롯해 빅아일랜드 공항 그리고 호텔업계는 지난 5일 동안 허리케인에 대비해왔음을 밝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안도했습니다. 빅아일랜드 현재 허리케인 호네의 영향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주말 사이 내린 폭우로 도로가 차단되면서 공립학교 세 곳에 오늘 휴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헤리케인으로 주말 사이 빅아일랜드에서는 만여 가구가, 마우이에서는 700여 가구, 그리고 오아후에서는 3천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아후에서는 카이무키 지역에서 강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