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당국이 놀스 스트릿에 위치한 구 펄스트 하와이언 뱅크 자리에 홈리스들을 위한 의료 시설과 보호소를 만들고 어제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같은 시설들을 통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홈리스들에게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시 당국은 평가했습니다.
호놀룰루 시 정부는 어제 홈리스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임시 의료 케어 센터와 함께 이들을 위한 초소형 주택들이 들어선 아알라Aʻala 센터를 공개했습니다. 이 아알라 센터는 앞으로 주 보건국의 스캇 미스코비치 박사와 하와이 프리미어 메디컬 그룹에서 관리할 예정으로, 32개의 병상을 비롯해 30개의 초소형 주택이 마련됐습니다. 이들 병상들 중 2개는 응급실 병상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위급한 홈리스 환자도 돌볼 수 있게 됐다고 시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응급 서비스국의 짐 아일랜드 국장은 그동안 홈리스들이 거리에서 구급차로, 그리고 응급실로 간 뒤 다시 거리로 돌아가는 것의 반복이었다면서 아알라 센터를 통해 이같은 일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은 다음달에 아알라 센터와 같은 홈리스 센터를 와히아와와 하우울라 지역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12개의 홈리스 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30개의 홈리스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그동안 홈리스들이 불필요한 구급차 호출과 응급실 입원으로 백만에서 이백만달러의 예산 낭비가 있었다면서 이같은 홈리스 전용 의료 센터 등을 만들 경우, 예산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