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의 간호사들이 지난주 금요일 파업 이후 병원의 락 아웃lockout, 즉 직장 폐쇄 결정으로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간호사 노조는 이에 대한 항의 표시와 함께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피올라니 메디컬 센터 간호사들은 지난주 금요일 파업을 앞두고 이를 병원 측에게 경고했으며, 카피올라니 병원 측은 만약 간호사들이 이날 파업을 할 경우, 간호사들이 직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락아웃 조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병원과 간호사 노조 측은 파업 전날까지 마라톤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지난 금요일 간호사들이 파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병원 측도 간호사들의 파업으로 락아웃 조치를 강행하면서 파업에 참여한 6백여 명의 간호사들이 직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간호사들은 병원의 이 같은 불공정 관행에 항의한다면서 어제 호놀룰루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병원 측은 간호사 노조가 병원이 제시한 합의 조항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간호사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호사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이 임금 문제가 아니며 간호사들의 복리 후생과 관련이 있다면서, 환자를 잘 돌보기 위해서 간호사들에게 적절한 수의 환자 배치와 노동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피올라니 병원 측은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간호사들과 협상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간호사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시 그린 주지사는 병원과 간호사 양측의 상황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면서 개인적으로 협상에 개입할 수는 없지만, 병원과 간호사 양측이 주지사의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이들을 도와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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