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토지·자연자원국은 어제 오전 힐로에서 하와이 보호 동물로 지정된 조류인 네네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당국은 주민들이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들을 보호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당국은 번식 번호 595번의 수컷 네네가 빅아일랜드 힐로의 밴얀 드라이브에 있는 릴리우오칼라니 공원 근처에서 길을 건너다 뺑소니차에 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죽은 네네를 수거해 고양이가 전파하는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인 톡소플라스마증에 감염됐는지의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사람들이 네네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면서 네네가 인간에 익숙해져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길고양이들에게도 먹이를 주지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수컷 네네가 죽은 이후 네네의 파트너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네네가 일반적으로 짝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평생 파트너와 번식한다고 말하고, 이번 경우에 암컷 네네는 파트너를 잃은 것뿐만 아니라 새끼 한 마리가 유괴당하고, 다른 한 마리는 길고양이가 퍼뜨린 질병으로 죽어서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주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네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적발될 경우 벌금을 내야만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밖에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 주는 먹이를 네네가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네네가 길고양이가 전파하는 질병에도 취약한 상태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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