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법원이 잘못된 선고로 억울하게 복역을 한 사람들을 위해 복역한 시간만큼 보상을 하는 문제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동안 하와이주에서는 이들을 위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하와이 주에서는 잘못된 선고로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복역을 하고 나중에 무죄가 입증되었더라도 이들에게 보상하도록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법 규정이 까다로워서였는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도 보상조차 받지 못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앨빈 자딘은 지난 1991년 20살때 주거침입과 성폭력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자딘은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을 해오던 중, 지난 2009년 하와이 무죄 프로젝트라는 단체의 도움으로 디엔에이 샘플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자딘이 범인이 아님이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마우이 검찰이 자딘에 대한 판결을 무효화하고 이 사건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자딘은 하와이 대법원에 자신이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상을 통해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딘 외에도 로이네스 듀랄의 성폭행 유죄 판결도 새로운 증거물 제출로 인해 지난 2019년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듀랄은 이미 8년을 복역한 상태였습니다. 듀랄은 8년을 복역한 이후 사회에 나왔지만 일을 했던 경험조차 없어서 일자리를 찾기도 힘든 상태라면서 사회에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듀랄 역시 현재 하와이 무죄 프로젝트측과 함께 자신이 복역한 만큼의 보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재 복역한 기간 1년에 5만달러의 보상금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 무죄 프로젝트 단체는 하와이에서 현재 다섯명이 억울하게 복역을 한 뒤 풀려났다면서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이들을 위한 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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