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와이키키에서의 퍼레이드와 각종 행사 수를 줄이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퍼레이드와 관련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는 것이 법안 추진의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교통이 혼잡한 와이키키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진행되는 퍼레이드와 다양한 이벤트들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음을 밝히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련 행사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와이키키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해마다 12개의 전통적인 행사가 열려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행사들이 증가하면서 올해에만 벌써 38개의 행사와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상인들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차량 통제로 인해 오히려 손님의 수가 줄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 역시 행사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문화 축제를 존중하지만 다른 지역으로도 분산되어 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주민들과 상인들은 커뮤니티 행사가 공공의 이익을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행사들로 인해 수만 명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찾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행사들이 와이키키에서 열리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쉽게 열릴 수 있도록 법안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호놀룰루 시의회는 이번에 논의되고 있는 법안이 모든 거리의 사용에 적용된다고는 돼 있지만, 특정 규정 등은 와이키키에서만 특별히 적용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의 행사들은 더 쉽게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