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미 CIA 중앙정보국, NSA 국가안전보장국 등 정보기관 17개를 수사·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 DNI 국장에 털시 가바드 전 하원의원을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DNI 국장은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합니다.
트럼프는 당선인은 오늘 성명에서 “나는 전직 하원의원이자 육군 소령의 가바드가 DNI 국장으로 일하게 될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며 “지난 20년간 털시는 미국과 미국인들의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직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그녀는 양당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금은 자랑스러운 공화당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털시가 두려움 없는 정신을 통해 우리의 헌법적 권리를 옹호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털시는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털시 가바드는 1981년 하와이 태생으로 최초 사모아계이자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 여성 의원으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가바드는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전국위원회 부의장 등을 지냈으며,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도 출마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듬해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했으며, 이후 낙태, 외교, 트렌스젠더, 국경 문제 등을 두고 민주당과 견해차를 보이다 결국 작년 10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트럼프 재선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가버드가 인준을 통과한다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DNI 국장이 됩니다. 현재 국장인 에이브릴 헤인즈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초의 여성 DNI 국장에 임명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