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에서 발생한 보험회사 최고 경영자 총기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어제 체포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하와이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용의자와 친분이 있었던 사람들이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6살의 루이지 맨지오네(Luigi Mangione)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볼티모어의 엘리트 사립 프렙 스쿨에서 전교 1등으로 졸업을 한 뒤 아이비리그인 유니버시티 어브 펜실베니아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그동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택 근무를 할 수 있었던 맨지오네는 그동안 여러곳에서 살면서 일하는 소위 ‘디지털 노마드’였으며, 마지막 주소지가 호놀룰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맨지오네가 언제 하와이로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지난해 11월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의 접근이 금지된 곳에서 등산을 하다가 적발돼 벌금 100달러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맨지오네는 센추리센터 펜트하우스에 위치한 서브 브레이크라는 공동 주택이자 재택 근무자들의 공동 작업공간에서 다른 재택 근무자들과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맨지오네와 함께 생활하던 사람들은 맨지오네가 매우 친절하고 똑똑하며 이같은 일을 저지를 만한 상상을 할 수 없었을 만큼 밝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맨지오네는 요가와 하이킹을 즐겨했는데, 사람들에게도 많은 인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맨지오네는 이 서브 브레이크 외에도 801 사우스 스트릿 14층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맨지오네의 이웃은 약 3개월 전 그를 봤는데, 당시 지난 6개월동안 의료적 문제로 본토에 있었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같은 이유가 맨지오네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맨지오네는 그밖에도 퀸 스트릿에 위치한 공동 작업 공간인 허브 코워킹 하와이의 회원으로 이곳에서도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맨지오네를 알던 사람들은 이같은 일에 그가 연루됐다는 사실에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맨지오네는 지난 4일 뉴욕에서 미 최대 의료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의 최고 경영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당시 그가 사용했던 총은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 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맨지오네는 매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부모와 어머니가 의료보험과 관련해 매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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