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아후에서 하와이에서는 처음으로 조류 독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번에는 빅아일랜드에서도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주 보건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이미 하와이주 전역에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 보건국은 어제 빅아일랜드 힐로의 폐수 처리장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웃섬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첫번째 사례입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지난 2일 힐로 폐수 처리장에서 수질 샘플을 수집해 조사에 들어갔고 어제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와이 카운티 관계자들은 조류 독감과 관련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주 보건국과 협의해 이번에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힐로 폐수 처리장에서의 검사를 주 2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와이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은 힐로 폐수 처리장 근처에서 하와이산 보호 조류인 네네를 비롯한 희귀종 조류들이 많이 목격돼왔다면서, 보호종 조류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주는 그동안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서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손꼽혀왔는데, 지난달 미국의 50개들 중 가운데 마지막으로 조류 독감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오아후에서는 와히아와 지역과 놀스 쇼어 지역 등 두 곳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들이 발견됐습니다. 관계자들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이미 하와이주 전역에 위치한 모든 이웃섬에 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지 이들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거나 보고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와 관련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위험은 여전히 미미하다고 밝혔지만, 농장이 많은 하와이의 경우 조류들은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하와이주 농가에 피해가 있을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보건국은 조류가 집단적으로 여러 마리가 죽은것이 발견될 경우 즉시 정부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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