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전역 북부 해안에서 높은 파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역사적인 서프 대회인 에디 서프 경연 대회가 오아후 놀스 쇼어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개최된 대회에는 수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2024 에디 아이카우 빅 웨이브 인터내셔널 서프 대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지난 40여 년 동안 11차례밖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하와이 주민들의 관심은 에디 서프 대회가 열릴지에 모여있습니다. 높은 파고가 형성되어야만 대회가 개최되는 제한적 조건으로 에디 서프 대회는 몇 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오아후의 역사적 대회로 성장해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대회 관계자들은 에디 서프 대회가 열릴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이 높은 파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대회가 진행되었고 이같은 소식에 많은 관람객이 몇년만의 장관을 보기 위해 놀스 쇼어로 몰렸습니다. 놀스 쇼어 상권은 덩달아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하와이에서 출전한 랜던 맥나마라가 135.8점을 받고 우승했습니다. 맥나마라는 자신의 어린 시절 꿈을 이뤘다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높은 파고와 대회장을 찾은 방문객 수가 많아지면서 해양 경비대원들도 어제 하루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양 경비대는 놀스 쇼어 지역에서 어제 하루에만 20건의 구조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카우아이와 오아후 북서쪽 해안에 높은 파고 경보를 발령하고 방문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최대 파도의 높이가 50피트 이상까지 된다고 경보한 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교통체증과 더불어 주차난에 더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주차장의 경우, 하루 100달러의 요금을 받아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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