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우이 라하이나의 산불 이후 하와이에서 홈리스가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하와이의 홈리스 인구는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해마다 12월 발표되는 연방정부의 홈리스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고서에서 미 전역에서 홈리스 인구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하와이에서는 홈리스 인구가 거의 두 배가량 증가한 87%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하와이 홈리스 인구 증가에 대해 지난 2023년 8월 발생한 마우이 라하이나의 산불로 인해 수천 명의 이재민이 집을 잃어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우이 산불 이재민을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연방 보고서에 대해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마우이 산불 이재민들이 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들은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어린 자녀들을 둔 가족이 홈리스가 되는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하와이 원주민과 태평양 군도 출신의 주민들이 가장 높은 홈리스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홈리스가 되는 원인에 대해 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대부분 발생한다면서, 특히 감당할 수 없이 치솟고 있는 주택 비용을 비롯해 높은 생활비, 그리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빚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홈리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하와이 원주민과 태평양 군도 출신 주민들이 모든 인종 그룹 중 이에 대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하와이에서 재향군인 홈리스들의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주 전역에서 홈리스 인구를 줄이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마우이 이재민들을 위해 살 곳을 마련하는 일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함께 지원해야만 한다면서, 정부와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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