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하와이의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연방 지원금 삭감이 예상됨에 따라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방 지원금이 삭감되면 하와이주 전역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새로운 부서인 정부 효율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만들고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수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정부 효율부는 앞으로 연방 예산을 비롯해 정부가 수주하는 각종 계약과 보조금 지원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와이 비영리 단체들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영리단체에 대한 연방정부 예산 삭감이 시작될 경우, 하와이주 전역의 사회 서비스가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계자들은 하와이주에 있는 비영리 단체들은 지난 10년 동안 동결된 연방 지원금으로 힘겹게 단체를 운영해왔지만, 이마저도 힘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연방정부의 지원금 삭감이 예상됨에 따라 주 정부가 이를 지원해야만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주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부자들이나 자선 단체, 각종 기업이나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로하 유나이티드 웨이 관계자들은 이웃을 돕는 것을 비롯해 지원금이 삭감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종 비영리단체를 지원하는 것, 그리고 정치적으로 지역 사회 일에 동참하고 투표를 하는 것 등이 모두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하와이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 연방 하원의원인 에드 케이스 의원은, 이같은 문제와 관련해 주와 카운티 정부는 물론 민간 부문도 함께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스 의원은 앞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함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되는 진보적인 비영리 단체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침착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해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스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전에도 대통령이 바뀔 경우, 정책이나 지원금 등이 바뀐 경우가 많다면서, 하와이 주민들과 커뮤니티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Previous article하와이 홈리스 87% 증가
Next article재미 대한 하와이 체육회 ’2024년 체육인의 밤‘ 행사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