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밀릴라니 지역에서 십 대 청소년 두 명이 사라져 당국이 4일 동안 수색을 벌였습니다. 4일간의 수색에도 이들 십대 청소년들을 찾지 못하자 해안 경비대가 어제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계속해서 자녀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열 여덟 살의 조셉 조이 후지오카(Joseph “Joy” Fujioka)와 열일곱 살의 사만다 천(Samantha Chun)은 밤 9시 45분쯤, 밀릴라니에 있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감시 카메라에 찍힌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들 두 청소년은 금요일 밤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끊기면서 두 청소년의 가족들은 토요일 오전 실종 신고를 했으며, 지난 토요일부터 나흘 동안 해안 경비대를 비롯한 경찰 등이 합동으로 실종자 찾기에 나선 바 있습니다. 경찰은 토요일 오전 이들 청소년들의 가족들이 놀스 쇼어에 위치한 케이키 비치(Ke Iki Beach)에서 이들의 소지품을 발견해 신고했다면서, 케이키 비치에서 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청소년 가족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주 금요일 밤 9시쯤 조셉이 사만타를 밀릴라니 집에 데리러 왔고, 이후 9시 45분쯤에는 근처 키파파 드라이브에 위치한 알로하 주유소 편의점에서 이들이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밤 10시 30분쯤 케이키 비치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조셉이 운전했던 2012년형 실버 토요타 코롤라는 케이키 로드에서 다음날 차문이 잠겨있고 안전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조셉의 전화 위치 추적 앱을 기반으로 조셉의 전화 배터리가 금요일 밤 11시 6분에 방전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마지막 위치는 케이키 비치였다고 전했습니다. 수색에 나선 당국은, 이들이 바닷속으로 들어갔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토요일 오후에 케이키 비치 근처에서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조사 결과 이 유해는 인간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유해가 실종 청소년들과 관련이 있는지 등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해안 경비대는 어제 수색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합동 수색에 나선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끝에 수색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종 청소년들의 가족들은 그동안 아이들의 수색에 많은 도움을 준 관계 당국을 비롯한 커뮤니티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들 청소년의 행방을 하루속히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실종사건과 관련한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Previous article50년 전 살인 사건…
Next article1/25 뷰티터치 펄시티 그랜드오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