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겨울 폭풍이 하와이를 통과하면서 수요일 밤부터 오늘까지 계속된 강풍과 폭우로 하와이주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항공기들 역시 지연과 취소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 호놀룰루 국제 공항은 한 시간 동안 모든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이 금지되는 그라운드 스톱 명령을 발효했습니다. 그라운드 스톱이란 지상 정지라는 뜻으로, 공항에서 항공기의 이륙이나 착륙을 임시로 금지하는 조치를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이웃 섬 간 항공편은 한 시간 동안 운항이 중단됐고, 국제선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해야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 교통국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항공 조종사들의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라운드 스톱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 당국은 항공사들과 협력해서 비행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여행객들은 항공사와 연락해 항공기 스케줄을 확인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안 항공은 지난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호놀룰루를 비롯해 이웃섬 운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무료 항공권 취소나 재예약이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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