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 45분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근처인 케에아모쿠 스트릿과 카피올라니 블루버드 교차로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들이 도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던 차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무가 쓰러질 당시 이곳에는 오아후 시영버스 소속의 트롤리 한 대가 지나가고 있었지만, 다행히 트롤리는 간신히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비켜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시 응급 구조대는 이 사고 직후 출동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해냈고 현장에서 세 명을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와이키키의 쿠히오 애비뉴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이 나무에 깔리는 사고을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칼라이모쿠(Kalaimoku) 스트릿과 루워스(Lewers) 스트릿 구간의 쿠히오 애비뉴 양방향이 차단돼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하와이 카이 지역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버스 정류장이 파손됐고, 팔롤로 초등학교 앞 나무도 강풍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나무가 쓰러질 정도로 강한 바람을 부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하와이 전기회사 히코는 오아후를 비롯해 빅아일랜드와 마우이 지역의 5만 4천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복구하는 데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와이주 교육국은 어제 오전 마우이와 몰로카이 지역 학교들에 대해 휴교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 지역 학교들은 오늘까지도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또한 하와이 고등학교 운동 협회는 날씨로 인해 운동 경기들을 취소하는 등의 조처를 했습니다.